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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view] 김진님-Bacchus STD Ash 5 Brown, BJB-62C
작성자 베이스컬렉션 (ip:)
  • 작성일 2011-01-08 1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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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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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hus Endorser이신 김진님께서 운영자로 계시는 다음까페 '김진의 베이스천국'에 따끈 따끈하고 귀한 사용기를 올려 주셨네요. 매우 소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7년만에 한국에 들어오고 어리버리 적응을 하고 있을때 후배를 통해서 연결이 된 뮤직 포스에서
나에게 아티스트 계약을 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
난 한물 간 사람한테 뭐 이런 기회를 주나 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매장을 들렀고
전에 인터넷으로 보던데로 좋은 악기들이 정성스러운 관리를 받으며 걸려있는걸 보고는 뭔가 다른걸 느꼈다.
베이시스트에 의한 운영 그리고 악기를 한대 한대 주문을 할 때마다 고객이 어떤걸 원할까 생각하며
자기 악기처럼 신경써주는 담당자를 보며 믿음이 갔다.
그리고 오랜 시간 내게 협찬하기로 한 바커스 베이스를 연주해보며 놀라게 된다.
미국에 있을 때 아는 학생 하나가 바커스 베이스를 구입했다며 가격 대 성능비가 좋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는데
연주해보니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왔다.
오랜 시간동안 베이스를 연주해서 악기의 첫 음을 들었을 때 이미 이게 어떤 악기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데
이번에 받게된 그 두 악기를 고르며 그 만족스런 떨림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럼 각설하고 이제 사용기를 올린다.
좋은 악기를 사용할 수 있게해준 뮤직 포스와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먼저 BJB 62 C 모델 4현이다.
학생을 통해서 대강의 사양과 사운드에 대해서 듣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내가 만져봐야
제대로 느낌이 오겠지란 생각으로 샵에서 연주를 하는데 아 좋다..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65 모델과도 비교를 해보았는데 62 모델은 좀 더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악기이다.
며칠 전 픽업을 한번 꺼내서 보았는데 미국 픽업 회사들 중 빈티지한 픽업에 사용하는 Formvar 코일이 감겨있는걸 보고 놀랐다.
싱글코일의 느낌을 잘 살려주면서도 존재감 또한 가지고 있는 중후한 사운드가 맘에 든다.
 
일단 외관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재즈 베이스의 느낌이다.
스파이럴 브리지를 사용해서 빈티지한 소리를 표현한 것도 맘에 들고 넥 접합부나 프렛의 마무리 등
정말 나무랄데가 없을만큼 꼼꼼하다. 역시 일본제라 그런가? 넥감도 좋고 착 감기는 그런 맛이 있다.
넥 또한 빈티지 틴트 휘니쉬가 되어있어서 밝은 메이플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세월이 지난듯한
살짝 누런 느낌이다. 그렇지. 이런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이런 부분이 악기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 같다.
튜너 역시 반대 방향으로 도는 빈티지 스타일이다.
넥은 플랫 쏘운 메이플이지만 결이 좋아서 단단하게 보인다. 악기를 사용한지 2달이 되었지만 처음에 받아서
내 취향에 맞게 한번 조절한 것을 빼고는 넥을 만질 일이 없었다.
재즈 베이스 넥이 얼마나 민감한지 아는 내게는 이렇게 튼튼한 넥은 너무나 감사하기만 하다.
프렛은 빈티지 사이즈고 왼손의 운지가 아주 편하다.
내가 눌러주는 그 느낌 그대로 연주가 된다고 할까? 섬세한 표현도 가능한게 맘에 든다.
악기의 무게는 4.5 키로 정도이고 서서 연주를 해도 발란스가 좋고 앉아서는 물론 편하다.
튜너가 빈티지 타입인데도 넥 dive 가 심하지 않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한가지 놀란 것은 앰프에 연결하기 전 생소리로 연주를 해보는데 그 울림과 서스테인이다.
보통 재즈 베이스들은 짧은 서스테인이 맛이라면서 그렇게 사용을 했는데 이건 스루넥 베이스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스테인이 길다. 이게 볼트온 악기가 맞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걸려있는 줄이 니켈인데 어느 브랜드인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너무 맘에 든다.
늘 새 악기든 중고든지 구하고 나면 줄을 먼저 가는게 일이었는데 이건 손을 댈 필요가 없다.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악기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젠 사운드를 알아보자.
위에 적은 것처럼 62 모델은 우리가 빈티지 스타일의 베이스에서 늘 원하는 그 약간은 텁텁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그런 소리다. 65 모델이 살짝 동그란 느낌이라면 62 모델은 약간은 폭이 넓지만
합주에서도 존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재즈 베이스다.
우리가 재즈 베이스에서 원하는 그 느낌 그 소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전에도 몇번 적었지만 패시브 베이스들은 베이스만의 소리를 들어보면 약간은 헐렁한거 같지만 합주할 때
딱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에 놀라는 것처럼 바커스의 62 모델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넥은 데드 스팟이 없고 각 프렛마다의 일정한 사운드가 맘에 든다.
어떤 브랜드는 줄간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이런 저런 조정들을 해야하는데 바커스는 그냥 연주를 해도
안정감있는 소리를 위 아래에서 다 내주니 편안하기만 하다.
라이브에서는 두툼하면서도 아래를 잘 받쳐주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하이 역시 살랑살랑거리면서 나오고
전반적인 스팩트럼이 일정하면서 좋다. 약간은 수줍은듯 하지만 나와야할 부분에선 자신있게 뻗어나온다.
녹음실에선 전형적인 재즈 베이스의 느낌이다. 볼트온의 컹컹거림과 파워풀한 펀치 하지만 긴 서스테인.
어떻게 한 베이스에서 이런 다양한 소리가 나오나 싶어 신기하기만 하다.
한곡은 빠른 곡 한곡은 느린 곡에서 연주를 했는데 각 곡의 분위기에 맞는 소리를 내주고 단단하게 나오는 소리 뿐 아니라
발라드에서의 아주 부드러운 소리 또한 오른손의 위치의 변경으로만도 가능하다.
느린 곡에선 오른손을 앞 픽업과 지판 사이에서 연주를 해서 우디하면서도 어쿠스틱 베이스의 느낌을 냈고
빠른 곡에선 살짝 뒷 픽업 쪽으로 손을 옮겨서 단단하게 받쳐주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라이브건 녹음이건 출력이 좋다. 다른 베이스를 사용하다가 이 베이스를 연결하면 앰프 볼륨을 줄여야할 정도로 좋다.
녹음실에서도 악기를 바꾸면 엔지니어가 프리앰프의 입력 게인을 조절하곤 했으니.
 
보통 4현 베이스에서 기대하는건 편안함이 아닌가 하다. 왼손 연주도 편하고 소리 역시 편안하게 나와주는 그런 것.
좀 동글동글하면서도 알맹이 있는 그래서 존재감 뿐 아니라 그냥 편한 청바지를 입는 것같이 몸의 일부 같은 느낌.
무슨 큰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 나의 한 부분같아서 그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닐까?
게다가 좋은 연주감까지 두루 갖추었으니 금상첨화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의 베이스를 찾는 연주자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듯하다.
이번엔 Standard Handmade 5현 모델이다.
전에 게시판에 적은것처럼 4현만 있으면 5현이 필요하고 5현만 있으면 4현이 아쉽고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에게 2대의 베이스를 협찬해주었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4현 베이스를 한참 연주하고 나서 샵을 나서기 전에 '어 내가 왜 5현을 안쳐봤지?' 하면서 이 베이스를 연주해보았다.
오 마이!!
오래전 다른 브랜드의 일본제 베이스를 사용하면서 재즈 스타일 베이스의 5현 모델이 미국제와는 다르지만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는 한참이 지나서 일본제 5현 재즈 베이스를 다시 만져보게 되었다.
이름처럼 핸드메이드여서 그런가? 말도 못하게 꼼꼼한 마무리. 전반적으로 안정감있는 사운드.
그리고 프리앰프에서 나오는 선명함, 힘 그런 모든 것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악기를 픽업하러 갈 때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있었는데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모른다.
 
이 악기는 애쉬 바디 에보니 지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펄 블럭 인레이와 바인딩이 넥을 수놓고 있고 넥은 62 모델과 다르게 메이플 자연의 밝은 색이다.
약간의 플레임과 버즈 아이도 있어서 한눈에 봐도 단단한 느낌이다.
블럭 인레이는 어두운 무대에서 지판을 잘 보이게 해줘서 연주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기에도 멋지다.
거기에 바인딩까지 있으니 프렛이 위아래로 나오질 않아 왼손 운지가 아주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10년여를 에보니 지판을 사용하질 않아서 느낌이 어떤지 잊었는데 애쉬 바디와 에보니 지판이 궁합이 좋다는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난 애쉬 바디 하면 늘 메이플 지판을 선호하곤 했는데 에보니 지판이 소리를 잡아주는 느낌이
맘에 들었고 뭐랄까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알맹이가 있는게 느껴지고.
역시 니켈 줄이 걸려있는데 입체감있는 소리가 나오며 풍성함이 있다.
바디는 브라운 색이고 오일 휘니쉬이다.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오일 휘니쉬가 옷에 묻어난다고 하던데 이건 그렇지 않다. 게다가 바디가 숨쉬는 느낌이랄까.
바디를 만져보면 애쉬의 무늬들이 손 끝에서 느껴지고 나와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든다. 나만의 생각인가? 흠..
브리지는 워익과 비슷하지만 바커스 자체 제작인데 이 모델 역시 서스테인이 장난이 아니다.
도대체 무슨 마술을 부렸기에 볼트온 모델들에서 이런 서스테인이 있단 말인가. 연구 대상이 아닐수 없다.
아마 정확한 넥 접합과 나무들의 발란스 좋은 하드웨어 이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 베이스는 62 모델보다 살짝 가볍다.
이 악기를 선택하게된 이유가 사운드도 있지만 무게도 무시하지 못했다.
5현이면서도 4현보다 가벼우니 서서 연주할 때 부담이 확실히 덜 하다.
넥 프로파일 역시 살짝 디 자 형인데 그렇게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손이 작은 나도 연주에 무리가 없다.
바커스 자체 픽업과 바톨리니의 XTCT 프리앰프가 장착이 되어있다.
 
이제는 사운드에 대해 나눠보자.
사실 이 악기를 받고 나서 한동안 연주가 없었다. 그래서는 집에서 연습하고 혼자서 길들이고 있던 어느 날
드디어 김주헌 트리오의 작은 공연이 있어서 들고 갔다. 그 날 리허설 시간이 거의 없어서 3분간 앰프 소리만 잡고
연주할 곡들 헤드와 엔딩만 체크한 후에 내려와서 순서를 기다렸다.
무대에 올라가서 처음 앰프에 연결해서 소리를 듣는데 다시 한번.. 오 마이!!!
이건 완전 깔끔 그 자체다.
62 모델이 수염 좀 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면 이 모델은 미끈한 정장을 잘 차려입은 젊은 청년의 느낌이다.
깊으면서도 풍성한 울림을 가진 로우 비 부터 가장 위에 있는 프렛에서 나는 소리까지 아주 일정한 발란스를 가지고 있다.
보통 34인치 스케일 5현의 문제가 로우 비인데 이 악기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 어떨땐 4번줄 보다 더 좋게 들리기까지 하니.
그러면서 힘은 얼마나 좋은지 무대에서 뚫고 나오는게 장난이 아니다. 선명하면서 힘있는 소리에 짧은 리허설을 하며 이미 놀랐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우리 순서가 되서 올라갔는데..
이 트리오와 함께 4번째 연주를 하는데 그 날처럼 내 연주가 자연스러운 적이 없었다.
앰프에서는 이큐를 플랫으로 놓고 연주하고 악기에서는 베이스만 아주 아주 살짝 올려주었다.
참고로 이 베이스는 바톨리니의 XTCT 프리앰프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프리의 특징은 부스트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일 줄여놓은 곳이 플랫이 아니고 3 정도 부스트해야 플랫이라고 바톨리니 사이트에 보면 나온다.
그래선 처음엔 그 정도를 올렸는데 앰프가 터지는줄 알았다. 결국 완전히 악기 이큐를 완전히 줄여놓고는 베이스만 살짝 올렸다.
악기 뒤에 컨트럴 부를 열어보면 작은 톱니 같은 미드레인지 조절하는 것이 있다.
이 미드레인지는 컷만 되는 것이다. 처음 출고시 살짝 컷이 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답답한거 같아서 플랫으로 올렸다.
결국 그냥 이큐를 플랫으로 사용하는건데도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그날 연주가 얼마나 잘 되던지 내 솔로 후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런거같다.
연주감이 편하면 그만큼 좋은 연주가 나오게 되고 그러면 좋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관객들 역시 그걸 느끼고
함께 호응하고 연주자들은 그 호응을 보며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좋은 악기 하나가 연주자에게 가져다주는 만족감을 어떻게 가격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만 이 정도 가격에 이런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난 귀한 선물로 받은 것이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바커스의 5현 베이스들은 18미리의 줄 간격을 가지고 있어서 19미리의 줄 간격을 가진 대부분의 미국제 베이스들 보다
왼손 운지가 편하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간격을 다 사용하기에 적응이 필요할까 했는데 전혀 필요없다.
그 후 녹음실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애쉬 바디에서 나오는 폭넓지만 탄탄한 저음에서 부터 맑은 하이. 게다가 에보니 지판에서 나오는 단단함이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부스트 온리 이큐라 하이를 깍을 수가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합주를 하면 이상하게 잘 묻는다.
전에도 어딘가 나눈 것처럼 베이스가 저음을 너무 강조하는 것보다 적당한 하이가 있는게 전체 음악에서 더 자연스럽고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없이 묻어나는걸 느꼈는데 이 모델 역시 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무대에서나 녹음실에서나 자기의 역할을 훌륭하게 잘 감당해내는 청년같은 느낌의 이 악기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악기가 전시되어 있을 때는 주인을 기다리며 누가 나를 데려갈까 하고 어느 날 주인을 만나게 되어서
주인의 연주 습관이나 스타일을 하나씩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며 둘이 친해지면서부터 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악기던지 처음 소리보다 시간이 지나며 소리가 좋아지게 마련이다. 물론 잘 관리하며 꾸준히 연주해줄 때 그렇다.
지난 두달간 이 악기들을 사용하면서 집에서 연습을 할 때나 무대에서 연주를 하거나 녹음실에서 연주를 할 때도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조금씩 더 좋아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내가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만큼 날 위해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가는 이 악기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내가 어디서나 연주할 때마다 날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들을 만난 것이 얼마나 귀한 만남인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이제 시작이다. 언제가 끝일지는 모르지만 그 날까지 나와 함께 좋은 추억을 써내려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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